일상

아이를 16년 동안 시골에 맡겼는데요. jpg

psy_er 2021. 9. 25. 18:38
728x90

아이를 16년 동안 시골에 맡겼는데요. jpg

충격적인 글을 봐서 공유합니다. 글의 원본은 2017년도에 작성되었고 지금은 삭제되었다고 하네요.

게임 중독 부모 밑에서 영양 불균형 및 학대로 사망한 아이 등등 그동안 부모의 학대로 인한 아이들의 희생을 많이 봤었어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제가 봤던 부모의 아이 학대 최고 순위로 뽑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8살에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아이가 유치원 때만 해도 집에 가고 싶다고 따라가고 싶다고 울고 그랬는데
나이 먹으니깐 안 그래서.. 그냥 더 뒀어요 잘 지내는 거 같고 굳이 데려 올 필요를 못 느껴서요."


>> 첫째 아이와 함께 방문한 부모님이 첫째만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던 상황. 미안함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자신의 아이를 굳이 데려올 필요가 없다고 함.????

 

 


"그러다가 시간 좀 지나고 중1 되면 데려올까? 하고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어떻게 얼버무려져서 지금까지 시골에서
살고 있거든요."


>> 8살에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제 기억을 떠올려보면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기억이 흐릿
합니다. 하지만 14살 때부터는 기억이 생생해지고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기억하는 것들이 있어요. 중1 되면 데려올까
라는 말이 가당치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살도 아닌 16살까지 따로 떨어져서 살다니요.. 이 정도면 그냥 남 아닐까요?

저도 밑으로 남동생이 한 명 있는 남매로서, 어렸을 때 조금이라도 남동생과 동일하게 무언가를 받지 않으면 엄청 상처가 되고 엄마랑 싸웠던 기억이 많아요. 그런데, 첫째와 둘째를 따로 키운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ㅋㅋㅋㅋ
둘째가 느꼈을 서러움이 어떨까요? 첫째는 부모님과 함께 서울로 가면서 둘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마지막 줄에 '저희 막내'라고 칭한 점이 소름 돋습니다.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은 하는 걸까요? 
이런 논의는 아이와 해야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jpg는 해당 부모의 해명글입니다. 수도 없는 악플을 보고 너무 놀라 손이 떨렸답니다. 정말 기가 차네요.

 

"장난감도 사주고 시골집에 컴퓨터도 사주고 그랬어요"
>> 부모님과 함께 살면 당연히 누릴 것을 가지고 자신은 부모의 도리를 다했다며 합리화하는 모습이 황당하네요.

 


첫째는 당시 6살이었는데. 유치원을 한창 다니고 있었고 워낙 조용하고 참한 아이라 그런지 집에 혼자 잘 있었어요.  
유치원 끝나고 제가 버스 차 안기다려도 아이는 혼자 잘 들어왔고요 당시에 아파트에 친구들이 많아서 재밌게 놀다가
제가 일이 6시나 7시 정도에 끝나는데 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만나기도 했고 정서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어요.

>> 6살 아이의 등원 버스를 기다리지 못하면 대부분 지인들에게 부탁을 하거나, 아이 친구의 어머니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이 부모는 그냥 아이가 혼자 잘 들어왔다고 참한 아이라고 하네요. 6살의 아이를 놀이터에서 혼자 방치하는 부모의 행동을 보며 저 부모는 사이코패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놀이터에 가도 유괴의 위험에서 도사려야 하는 세상에 저 부모는 아이에게 관심이라곤 1도 없어 보입니다.

 


"둘째도 16년 정도 시골에서 자란 것뿐이지 시골에서 자란 거에 상처도 안 받았고 저에게 불평 한마디 한적 없어요."

>> 상처도 안 받고... 저에게 불평 한마디 한적 없어요.......... 상처를 안 받았다고 자부하는 저 태도가 너무 어이없네요..

불평 한마디 한적 없더라..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부모님에게 불평을 해서 아이가 얻는 이득이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728x90